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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 예술단체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어떤 순간의 작은 픽셀> 포스터 | 2022. 2.8-3.5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어떤 순간의 작은 픽셀>

프로그램리스트 : 구분, 기간, 시간 ,장소, 대상, 가격 , 문의, 관람안내, 기타정보
구분 전시
기간 2022-02-08 ~ 2022-03-05
시간 화-일 11:00~19:00(월,공휴일 휴관) 장소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대상 전체 가격 무료
문의 02-3477-2074
관람안내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2월 대관전
기타정보 seoripulgallery.com

유튜브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어떤 순간의 작은 픽셀 展

2022.02.08(화) - 03.05 (토)

참여작가 : 이정 정민제 장하윤

 

 

달과 태양은 만날 수 없다. 기억 또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음의 이야기는 뫼비우스 띠처럼 연결되어 반복되고 다시 그리드 안에서 방향을 찾아가게 된다. 이번 전시는 균형을 맞추기 위한 각자의 삶의 작은 픽셀들을 나열한다.

 

이정은 1에서 파생되어 발생한 ‘절대적 가치’에 관한 작업이다. 전시된 1은 하나를 의미하며, 그것은 1에서 시작되어 나온 100개의 작업들로 보여진다. 그것은 100인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의 형상을 나타낸다. 1은 각자의 개체, 나의 모습, 타인의 모습들을 상징하며, 1에서 파생되어 수많은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개개인의 다른 모습들은 결국 5개의 화수목금토(오행)을 뜻하는 육각형의 형상으로 옮겨간다. 켜켜이 쌓인 한지 위에 육각형 덩어리는 중첩된 삶, 즉 시간과 에너지를 나타낸다. 육각형은 각각의 1이 공존하는 형태이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말한다. 또 다시 그것은 결국 하나의 덩어리 1로 돌아간다. 커다란 둥근 원은 1인 동시에 100이며, 그 속에 공존하는 삶과 에너지, 시간들이 모여 마침내 하나의 큰 태양의 형상을 띄며 그 관계를 증명한다.

 

정민제는 시점의 변화에 따른 상황 속 감정을 시각화하고 있다. 본인과의 관계에서 파생된 상황들과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감정선의 메시지를 이미지화해서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일상에서 만나는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의식, 무의식의 언어들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수집된 언어를 바느질해 패브릭에 고착시키는 방식의 작업이다. 시각적으로 드러난 텍스트들은 수년간 쌓여온 시공간 속의 언어들과 그 내적 갈등에 대한 의미이며, 그것은 삶의 증거물이다. 언어는 우리가 살면서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의 도구이다.

이번 작업은 대화의 도구로, 언어-관계에 관한 이야기. 무엇보다도 ‘상대적 입장’과 ‘오해’에 관한 내용에 집중하였다. ‘소통의 도구’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언어와 지금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장하윤은 저 너머의 빛을 다룬다. 사회와 타협하며 느낀 실패에 대한 강박에서 위로를 받은 풍경을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실패는 성공의 반대말이 아니다. 의도치 않은 관계를, 혹은 일을, 또는 자기 자신을 그르쳤을 때 찾아드는 상실감과 패배감 속에 머물렀던 경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딛고 일어선 작가의 위로는 밤이 만들어준 풍경이었다. 창에 비친 저머너의 빛은 시작점이자, 되돌아갈 수 있는 귀결점, 온전히 내려놓을 수 있는 집, 유일한 벙커이다.

이번 전시에는 종이봉투 안에 구멍을 뚫은 각을 넣고 LED 조명으로 빛을 만들어 낸다. 이백여 개의 상자가 집이 되고, 저 멀리 보이는 ‘밤의 정원’이 펼쳐진다. 또한 반대편에는 밤의 정원에서 모티브를 따와 캔버스에 물감과 터치로 만들어 낸 빛이 새어 나온다. 기억 속의 수많은 작은 픽셀에서 빛을 관람자가 온앤오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작가 3명은 삶의 균형 맞추며 미래의 나은 삶으로 향하게 한다. 과거의 기억을 딛고,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일으키려는 긍정적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그럼에도 우리들의 삶은 사실상 지나온 시간이 무의미한 것은 없었다. 각자의 삶의 균형으로 수렴된 비옥한 시간의 터널을 지나 현재의 삶을 보여준다.

 

글.장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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