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문화재단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예술과 자본 사이

청년 작가들의 가능성을 조명하는 전시 개최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 산하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25일까지 청년예술가팀인 A Project(정지윤, 최성진) 기획전 <마죽거리(馬竹巨里, Where Young Artists Refuse to Stop)>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자본의 관계 속에서 청년작가들이 자본의 영향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창작하는 환경에 대한 고민을 ‘경주마’에 빗대어 표현한 전시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2018년부터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며, 매년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기획 전시 공모 선정작으로, 두 작가는 영상, 사운드, 키네틱 모형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인 창작을 위한 갈망과 태도를 시청각 매체를 통해 전달한다.

 

[말의 시야]는 로봇 형태의 말 모형이 관람객을 인지하여 실시간으로 화면을 송출하는 작품으로, 관람객은 화면을 통해 자본 중심 사회에서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경험한다.

[삼중제약]은 예술과 생계 사이에서의 갈등과 성찰을 ‘10만 원’, ‘100만 원’, ‘1천만 원’이라는 금액을 중심으로 예술과 생계 사이의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창작 이상과 현실의 타협을 진지하게 다룬다.

[자본의 파동]은 진동을 기반으로 한 장구 사운드 체험을 통해 자본의 압박을 느끼는 작가의 현실과 긴장감을 관람객이 몸으로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자본에 따라 달라지는 예술의 결과물을 체험하는 재미를 제공하면서도, 창작 환경의 불균형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자 하는 청년작가들의 태도를 조명한다.

 

한편,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전시기간동안 ISEA2025(제30회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와 연계해 2025 Seocho X ISEA Young Artists MEET-UP을 개최한다. 아트센터나비와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이 주최·주관하고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로 참여하는 ISEA2025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공모한 논문과 작품을 바탕으로 전자예술과 뉴미디어 아트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전시, 공연, 학술 발표 등이 펼쳐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심포지엄이자 페스티벌이다.

 

이번 ‘2025 Seocho X ISEA Young Artists MEET-UP’을 통해 양 기관 참여 아티스트들의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며, 서초구 지역 예술가들의 국제 무대 진출 및 협업 가능성과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는 경희대학교 창의예술융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동미술과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상시 참여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 <소리가 남긴 자국_필름 키링 만들기>와 <아뜰리에 서리풀>을 운영한다. 별도 신청 없이 사무실로 문의하면 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