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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사업팀] 서리풀 휴(休) 갤러리 2024년 8월 공모전시 <유휴(遊休)의 모양>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   조회 : 446
 
보도자료8월 휴 休 갤러리 유휴의 모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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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8월 휴 休 갤러리 유휴의 모양 6

 
 
 
 
 
 
-------------------스크린리더를 위한 대체텍스트 제공, 위 보도자료와 내용 같음-----------------
보도시점 : 배포 시 즉시보도 배포일시 : 2024.07.31(수) 14:00
 
서초문화재단 서리풀 휴(休)갤러리 『유휴(遊休)의 모양』展 개최
서초심산독서실 로비를 활용하여 청년작가 문화예술 활동 지원
- 청년예술가 활동 기반 강화를 위한 공모 전시 진행
- 지역사회 예술 발전과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거점 공간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 서리풀 휴(休) 갤러리에서는 7월 29일(월)부터 8월 30일(금)까지 <유휴(遊休)의 모양> 전을 진행한다.
 
서리풀 휴(休) 갤러리는 서초심산독서실 로비를 활용하여, 2020년에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했고, 구민들에게 마음의 안식과 쉼표를 제공하여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어왔다.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전시 공모를 통해 청년예술인과 지역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유휴(遊休)의 모양>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민우 작가의 개인전으로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도시 환경이 내포하고 있는 이질적인 위상과 양태를 파악하고, 그 환경 속에서 소외된 것, 인공과 자연의 경계에 대한 주제로 자신이 경험한 현실 이면의 현상을 그리는 ‘기록자(Sketcher)’가 되어 기록한 회화작품으로 이루어진 전시이다.
 
전시 관람 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일요일, 공휴일 휴관이다. 서리풀 휴(休) 갤러리는 서초문화재단 심산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전시 관람은 무료이다.
 
붙임 1. 서리풀 휴(休) 갤러리 8월 전시서문
2. 전시 전경 사진
3. 서리풀 휴(休) 갤러리 8월 전시포스터 각 1부. 끝.
 
담당부서(내용) : (재)서초문화재단 공연사업팀_책임자 팀장 양지원 / 02-3477-2833
담당부서(내용) : (재)서초문화재단 공연사업팀_담당자 주임 이윤형 / 02-3477-8308
 
담당부서(취재) : (재)서초문화재단 대외협력T/F_책임자 팀장 최재훈 / 02-3477-2807
담당부서(취재) : (재)서초문화재단 대외협력T/F_담당자 주임 오해인 / 02-3477-2460
 
이 보도자료와 관련 자세한 내용과 취재를 원하시면 위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전시서문
 
 
 
김민우 작가는 도시의 인공적 문법으로부터 동떨어진 주변부, 이른바 ‘자투리땅’에 주목한다. 이 유휴의 장은 분명 도시라는 공간에 속해 있으나 언젠가부터 부재하는 ‘반(反)공간’으로 방치된 구획으로서, 더 이상의 온도 변화가 없는 움푹 꺼진 장소다. 이 소외의 현장은 개발계획에 부합함으로써 자신감 있게 돌출하고 있는 중심부의 지근거리에 물리적으로 병치되어 있기는 하나, 한 번 도시생태학적 맥락에서 이탈된 이래 사회적으로 도외시되는 과정을 무한히 답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보여지지 않는 곳이고, 보여지고자 하지 않는 곳이다.
그는 이러한 도시 환경의 자연발생적 부산물이 담지하고 있는 이질적인 위상과 양태에 천착하여 ‘도시의 이면 혹은 주변’에 대한 감각을 회화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하나 분명히 해야 할 점은, 그가 모종의 담론적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중심부의 거대서사에서 배제된 주변부의 작은 서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식의 감정적 공감 내지 교훈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다. 보여질 의지가 없는 공간에 의지를 부여함으로써 잃어버린 주류적 위치를 돌려주자는 것도 아니다. 그저 관찰하고, 자신의 시각 언어로 기록하고자 할 뿐이다. 그는 철저히 ‘기록자(Sketcher)’로서의 정체성을 취한다. 이때 그가 택한 ‘연속적 음의 중첩(Consecutive overlapping in negative)’이라는 방법론은 유휴의 모양을 포착하는 객관적 관찰자로서의 그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
그가 관심을 갖는 유휴의 장이라는 환경은 종종 그곳에 위치한 인간 또는 물질 형상과 관계항을 이룬다. 어떤 형상은 환경의 부산물로서 그 ‘주변성’을 강조한다. 반면 어떤 형상은 중심부로부터 흘러 들어와 환경의 ‘이질성’을 증폭시킨다. 어느 경우에나 그는 형상을 양(陽)의 존재로서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공간을 교차하며 층층이 배색하고 눌러준다. 그러자 형상은 그 부재의 모양, 음(陰)의 존재로서 떠오른다.
아니, 그 형상은 떠오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네거티브 필름은 명암의 반전으로 인해 입체감이 퇴색되고 평면감이 강조되는 효과를 낳는데, 이때 피사체가 조금이나마 양각으로 남으면 다행이나 완전한 음각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가령 초상 사진 속 인물 형상은 그 자체로 도드라지는 특성이 있어서 고부조(高浮彫) 에서 저부조(低浮彫)가 되는 수준에 그치나, 풍경 사진에 담긴 다수의 물질 형상들은 심조(沈彫)로 변하기까지 한다. 김민우의 네거티브 페인팅은 ‘윤곽선’의 고유한 활용을 바탕으로 그 미묘한 지점을 정확히 붙잡는다. 분명한 구상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형상의 윤곽에 부여한 독특한 필치는 작품 세계 전반의 평면성을 제고한다. 아웃라인의 존재는 그가 건설한 음의 형상을 완연한 음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방해한다. 테두리는 줄곧 형상을 도드라지게 하지만 적절한 톤을 갖춘 음의 색채 덕분에 그 형상이 양각으로 돌출되지는 않는다. 음의 구축(構築)이 입체감을 구축(驅逐)하며, 이로써 환경과 형상의 위상은 동등해진다. 마침내 그는 그가 추구하는 ‘도외(度/都-外)의 리얼리티’에 도달한다. 떠오르면서도 떠오르지 않는 유휴의 모양이다.
글.이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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