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사업팀] “차가운 현실을 비추는 일상의 따뜻한 빛을 그리다.” 작가 민정See『빛 이후 표상』展 개최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
조회 : 65
-------------------스크린리더를 위한 대체텍스트 제공, 위 보도자료와 내용 같음-----------------
“차가운 현실을 비추는 일상의 따뜻한 빛을 그리다.” 작가 민정See『빛 이후 표상』展 개최
- 서초심산독서실 로비를 활용하여 청년작가 문화예술 활동 지원
- 청년예술가 활동 기반 강화를 위한 공모전시 진행
-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개최하여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 지역사회 예술 발전과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거점 공간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 서리풀 휴(休) 갤러리에서는 10월 21일(월)부터 11월29일(금)까지 <빛 이후 표상> 전을 진행한다.
서리풀 휴(休) 갤러리는 서초심산독서실 로비를 활용하여, 2020년에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했고, 구민들에게 마음의 안식과 쉼표를 제공하여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어 왔다.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전시 공모를 통해 청년예술인과 지역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 <빛 이후 표상> 전은 빛이 일상 공간에 침투하며 새로운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순간들을 기록하는 관념적인 실체와 표상의 간극을 조명한다. 전시는 관객이 빛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와 기억의 작용을 경험하도록 하며, 작가가 만든 표상이 관람객 각자의 독특한 표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서리풀 휴(休)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빛과 그림자가 일상의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기억과 주관적인 경험을 통해 형성된 표상에 집중하고 있다. 전시를 통해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의 기억과 상상이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 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일요일, 공휴일 휴관이다. 서리풀 휴(休) 갤러리는 서초문화재단 심산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전시 관람은 무료이다.
어둡던 공간에 빛이 들어오고, 그림자가 아른거린다. 일상의 공간은 순간 빛과 함께 살아난다. 차가운 공간에 따뜻한 빛과 그림자가 아지랑이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이 작업은 그런 순간에 대한 기록이다. 마치 외부로 부터 안으로 침투하는 빛의 현현과 같은 순간, 평범했던 일상의 공기를 순식간에 바꾸는 바람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무엇도 쉽게 바뀌지 않
을 것 같은 현실 이면에, 끊임없이 반응하고 박동하는 내면이 존재하듯이, 빛은 공간을 비추고 색을 만들고 생명(호흡)을 불어넣는다. 이전 전시 “얇고 판판한 상”은 빛에 의해 대상을 지각하고 그것을 재현하나 내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져 빠져나가는 것 같이, 놓쳐질 수밖에 없는 많
은 부분들을 이유로 관념이 돼버린 이미지에 대한 것이었다. 결코 온전히 재현할 수 없는, 실재와 이미지 사이의 균열, 간극은 모든 면에서 실체보다 얇고 판판한 이미지일 뿐이다.
“빛 이후 표상” 전시는 예술의 관념적인 부분, 실체에 다다를 수 없는 그 허무를 넘어 내가 만든 대상의 기억 작용, ‘표상’에 집중한다. 사전적으로 표상이란 원래의 것과 같은 인상을 주는 이미지로 보통 감각적으로 대상을 의식상에 나타내는 심상(心象)을 말한다. 사고를 기반으로 한 논리적, 추상적인 것과는 다른 개념인 표상은 지각하여 형성, 선택적으로 기억되며, 여러 주관적인 조합으로 기억이미지를 재생(再生)한다. 때로는 이렇게 만들어진 표상이 다시 사고나 생각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결국 내 의식 안에유일한 실재는 표상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전시를 통해 내가 만든 표상이 또 누군가의 다른 표상이 되길 바란다.